바둑은 두뇌 싸움인가 ? 몸싸움인가 ?
누나와 단둘이 어렵게 살던 어린 귀수는 바둑 재단 이사장인 황덕용이 누나를 성추행 하는것을 보게 됩니다. 이사건으로 누나는 수치심에 자살을 하고 맙니다. 귀수는 그길로 서울로 올라가고 기원에 가서 아저씨들과 내기 바둑을 두다가 스승 허일도와 인연이 닿아 함께 절로 가게 됩니다. 절에서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바둑을 두는 맹기 바둑을 혹독하게 훈련한 귀소는 스승 허일도와 함께 잡초와 내기 바둑을 두게 되고 바둑에서 진 잡초는 자존심이 상해서 허일도를 죽이게 됩니다. 어린 귀수도 죽을뻔 했지만 살아남아 어른이 되고 절을 떠납니다. 귀수는 허일도가 찾아가라던 똥선생을 만나게 됩니다. 똥선생에게 최종 복수 목표는 누나를 죽게 한 황덕용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스승 허일도의 손을 자른 장성 무당과 스승 허일도를 죽인 부산 잡초를 차례로 찾아갑니다. 복채는 돈으로 안 받는다는 장성 무당과 대결에서 지면 팔을 내놓아야 합니다. 장성 무당은 귀수의 멘탈을 흔들지만 혹독한 맹기 바둑 훈련을 했기에 이길수 있게 됩니다. 장성 무당은 마지막으로 귀수에게 "넌 결국 신이 되려다 괴물이 되는 운명이구먼"이라는 말을 하고 스스로 팔을 자릅니다. 장성 무당을 이기고 부산 잡초를 찾아가게 됩니다. 귀수는 잡초를 쉽게 이기는데 지고는 못사는 성격인 잡초는 돈을 걸고 어리석게 목숨까지 걸게 됩니다. 그렇게 자존심 때문에 기찻길에서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두게 됩니다. 목숨 값으로 3점을 깔고 바둑을 두는데 결국 잡초가 지게 되고 죽는게 두려웠던 잡초는 귀수에게 시키는대로 다 하겠다며 목숨을 구걸하게 되고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잡초는 귀소가 시키는대로 황덕용의 하나뿐인 외동딸을 납치합니다. 귀수는 바둑 재단 이사장 황덕용을 찾아가고 딸을 납치했음을 이야기합니다. 죄책감이 없는 황덕용은 귀수에게 "너 같은놈 100명이 와도 나한테는 안된다"라고 하며 쓸데없는 장난하지 말라고 일갈합니다. 귀수는 자기 잘못에 반성이 없는 황덕용을 보자 생각을 바꾸고 백명과 대국을 하겠다고 합니다. 한명이라도 자신을 못이기게 되면 딸을 죽게됩니다. 첫수부터 마지막 수까지 다 계획한 귀수는 황덕용에게 다시 한번 용서를 빌 기회를 주지만 그는 용서를 빌지 않았습니다. 자신과 딸 중 누가 죽을지 선택해야 하는 황덕용은 스스로 목을 매서 죽고 딸을 살리게 됩니다.
바둑이란 ?
바둑은 두 사람이 흑과 백의 바둑돌을 나누어 가지고 바둑판 위에 번갈아 하나씩 두어 가며 승부를 겨루는 보드게임입니다. 가로와 세로 19줄, 361개의 교차점에 돌로 에워싼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빈공간을 바둑 용어로 '집'이라고 합니다. 바둑의 승리 조건은 단하나입니다. 상대방 보다 더 집을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돌을 많이 따는 게임이 아닙니다. 맞수끼리 두는 '호선'에서는 먼저 두는 흑의 유리함을 상쇄시킬 목적으로 흑을 잡는 사람이 상대방보다 7개의 집 이상을 더 만들어야 이깁니다. 반면에 실력 차이가 나는 사람끼리는 하수가 흑을 잡고 흑돌 몇점을 미리 깔고 두는 방식인 '접바둑'을 할수 있습니다. 손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하여 '수단'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단순한 승리 조건에도 불구하고 가장 심오한 보드 게임 가운데 하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동양의 장기에 대응하는 서양 게임은 체스가 있지만 바둑에 대응하는 서양 게임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바둑은 동양 고유의 보드게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테마 게임과 유로게임이 꽉 잡고 있는 게임 순위에서 100위 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고전 추상 전략 보드게임입니다.
관객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1. 신의한수 1편도 극장에서 관람 하였는데 1편보다 액션이나 바둑 퀄리티가 더 높아진듯 합니다. 배우들 연기도 좋고 오랫만에 권상우 액션이 멋있었습니다.
2. 정통 무협물을 보는 듯한 클래식함이 있습니다. 뜻밖의 만듦새에 엄청 집중하여 봤고 전편보다 액션이 잔인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3. 드라마적 서사는 포기 했지만 화려하고 강렬한 만화적 색채로 최소한 확실한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몇몇 액션신은 세련되기도 했지만 도장깨기식 전개를 보여주다보니 캐릭터를 강조하느라 전체적으로 힘이 들어간 연출이 아쉽습니다. 여성 캐릭터의 도구적 활용이라는 한국영화의 맹점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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